동대문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들이 많다.
유명한 것 중에 인도음식을 먹으러 오거나 중국요리 훠궈나 양고기를 먹으러도 많이 오는데,
요즘 골목들을 차지해가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가 베트남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끔은 걱정이...)
정말 현지인들이 많아서 내가 가면 외국인인 곳인 동대문 베트남 쌀국수 맛집들이 많은데,
그 중 한국인도 조금 부담없이 갈 수 있을만한 곳인 동대문역 3번출구쪽 바로 앞에 있는 포항을 소개해본다.
1번출구쪽 골목으로 들어가도 베트남쌀국수집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거긴 한국어 메뉴판이 없다거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입맛이 너무 다른 곳들이었어서 동대문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한다면 이스는 이 곳을 가장 먼저 손꼽는다.
일단 의사소통이 조금 가능하고, 한국인도 메뉴를 보고 고를 수 있게 한국어도 메뉴판에 기재되어있다.
그리고 다른 곳보다 쾌적하고 넓어서 부담없이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고, 한국인들이 밤에 가지는 않지만 24시간 운영이라고 한다.
여기도 가면 나만 한국인이야, 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베트남으로 여행가지 않아도 동대문 포항에 가면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존에 메뉴판으로 되어있었는데, 지난달에 가니까 스마트하게 바뀌었었다.
메뉴판에 한국어도 있다보니 대충 유추해서 주문을 해볼 수도 있다. 향신료를 가리지 않는다면 그냥 먹고싶은걸 먹어도 된다.
오른쪽 사진에 두부세트? 같은 식사류가 있어서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외국인들이 있는 테이블마다 메뉴가 꼭 있어서) 주문하면서 한국어 잘하는 직원에게 저 메뉴 시키고 싶다고 뭐냐고 물어보니, 한국인들은 소스를 거의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못먹을거라고 절대 시키지 말라고 한다. 너무 궁금했지만 결국 주문하지 못했다 ^^;;;
2-3달에 한번씩은 가서 쌀국수를 먹는데, 만원에 푸짐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분짜 하나 시키려면 13천원-15천원까지하는데, 여기는 만원에 푸짐하다.
국수 주는 양이 남다르고, 야채도 넉넉하고, 소스도 추가 비용없이 더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수를 좋아한다면 강추인 동대문 베트남 쌀국수 맛집인데, 추가비용 따로 없고 더 먹고싶으면 요청하면 더 주신다.
이날은 같이 갔던 지인이 베트남식 비빔쌀국수가 먹고싶다고 했어서 직원분께 열심히 안되는 의사소통으로 물어서 주문했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분짜 소스에 야채랑 고기랑 넣고 비벼서 나오는 느낌의 비빔국수였는데 매력은 있었고 (또 시키지는 않지만 ^^;)
주문해서 먹었던 지인도 베트남 여행가서 먹었던 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괜찮다고 했다.
참, 반미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다른 집들보다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생각된다. 그리고 반미빵이 특히나 맛있다.
가장 최근에 다녀왔을 때 주문했던 동대문 베트남 쌀국수 맛집 포항의 한상 차림이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쌀국수 종류로 먹어보는데 아직까지 크게 실패하지 않고 먹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양고기 염소고기 다 잘먹기때문에 염소고기 쌀국수도 먹어봤는데, 괜찮았었다.
무엇보다 분짜가 정말 가성비 있게 나오는 편이라서 분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더 추천하고 싶다.
한국식으로 있는 다양한 베트남 쌀국수집들과 또 다른 느낌의 쌀국수와 분짜를 먹을 수 있는 곳인 동대문역 포항.
비교적 가격도 착한 편이고, 양도 넉넉하고, 인심도 좋은 편이라서 쌀국수가 먹고싶다면 언제든지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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