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식후경

제주시 공항근처 접짝뼈 몸국도 먹을 수 있는 닥그네할망

꼬마검객이스 2024. 4. 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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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야하는 배가 지연이 된 덕분에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다녀오고, 궁금했던 접짝뼈국과 몸국을 먹을 수 있었던 날이였다.
닥그네할망은 제주시 공항근처에 있어서 방문후기들을 보고 여러곳 중에 결정해서 다녀온 곳이였는데,
맛도 맛이지만 8시 오픈으로 일찍 여는 덕분에 서울로 떠나기 전 제주 공항근처에서 마지막 식사로 좋을 곳이였다.

접짝뼈는 돼지머리와 갈비뼈사이에 뼈를 고아 사골국물을 내고
메밀가루를 뿌려서 완성한 제주지역 전통음식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향토음식들이 많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무엇보다 꼭 먹어보싶던 메뉴였었다.
검색했을 땐  고사리육개장을 같이 시킬 생각이였는데, 못 먹어본 메뉴인 접짝뼈국 하나랑 몸국 한개로 주문했다.

밑반찬 깔끔하니 딱 먹을 애들만 나오니 좋다. 무말랭이도 맛있고, 김치도 국밥이랑 같이 먹기에 딱이다.
접짝뼈국은 가게마다 특징도 있는 거 같던데, 살코기가 발라서 나오는 곳도 있는 거 같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뼈째 나오는걸 좋아하는데 닥그네할망은 뼈째로 나오는 접짝뼈국을 먹을 수 있었다.

몸국도 맨날 지나가면서 보면서 이름 참 특이하다 생각하고 궁금해만했는데,
몸은 제주도 말로 모자반을 말하는데,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불린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으로
제주의 집안 행사에 만들었던 행사 전용음식이였다고 한다.
모자반은 톳이랑 비슷한 해초류라서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데, 약간 걸죽하게 나와서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정도 맛이면 괜찮은데 싶었던 제주도 향토음식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엄청특이해! 꼭 또 먹어야해!는 아니여도 다음에 또 먹을 기회가 된다면 또 먹을래 정도였던 접짝뼈국은
점성이 살짝 있는만큼 느끼함도 있어서 청양고추를 곁들여먹으니 더 맛있었다.
제주시 공항근처 닥그네할망의 접짝뼈국의 고기도 냄새나지 않게 잘 삶아져나와서 더 괜찮았던 듯 싶다.
 
메뉴가 개인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향토음식메뉴라는 걸 감안하고 먹는다면
제주도스러운 메뉴라서 맛있게 먹어보지 않을까 생각되었던 접짝뼈국과 몸국.
제주도는 거의 차를 갖고 많이 움직이기때문에 차로 15분거리로 제주공항근처에서 오기에 괜찮고,
가격도 과하지 않고, 음식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생각나면 찾을 집인 닥그네할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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