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생활

박웅현, 여덟 단어 기프트 에디션

꼬마검객이스 2018. 2.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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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광고 쪽에서 유명인인 박웅현 님인데, 문장을 대면 '아, 이걸 만든 사람이구나!' 하는 정도로 광고를 통해서 들어본 사람이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등의 광고 카피가 있는데 이 중에 정말 하나도 들어보지 않은 게 없을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전하는 인생에 여덟 단어다 보니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정말 궁금해졌었던 책 여덟 단어를 너무 이쁜 기프트 에디션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여덟 단어라는 책을 처음 드라마 응급남녀를 통해서였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인데 가끔 한 번씩 보기 시작하면 전체를 거의 다 챙겨보게 된다.
그때 보고 있었던 응급남녀는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 서로 죽을 것처럼 안 맞아서 이혼했던 두 남녀가 몇 년 후에 다시 만나서 병원 인턴생활을 함께 하게 되는 데서 오는 이야기였는데,
그곳에서 여자 주인공이 책을 읽는데 내레이션으로 나왔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이었어서 언젠가 꼭 한번 읽어봐야지 싶었던 책이였다. 
2013년에 처음 발행된 책인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는 박웅현의 여덟 단어.. 아마 읽는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다보니 백년 가는 책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되는 책이다.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던 중에 읽기도 좋고, 선물하기도 좋게 나온 여덟 단어 에디션 판으로 읽은건 너무 좋은 일이였다.

책의 내용이 전체가 합쳐져있다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챕터마다 나눠져있다보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기때문이다. 



일단 책이 너무 이쁘게 나와있어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박웅현의 여덟 단어 에디션!
나에게 인생을 말해보자면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직 나는 그 정도를 표현하지는 못할 정도인 거 같다.
성공한 광고인으로 살고 있고, 젊은이들이 멘토로 많이 찾는다는 박웅현 님이 꼽은 여덟 단어를 먼저 살펴보면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 있다.
이 단어의 내용 하나하나를 담고 있는 걸 읽고 나면 한 권마다의 느낌이 남다르게 다가올 거 같단 생각을 한다. 


일단 현재 나에게 상황에 맞게 다가오는 느낌이 달랐던 거 같다. 

나는 요즘 인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걸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책의 시작부에 읽었던 자존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참 더 깊게 다가왔던 거 같다.

'Be yourself' 상대의 뜻대로 나를 바꾸지 않고 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그런 뜻으로 자주 나왔던 단어다.
자존감이 높다, 자존감이 낮다. 자존심이 상했다 등의 우리는 많은 단어를 자존을 붙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본질적인 단어의 뜻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못 했던 거 같다.
하지만 박웅현님의 여덟 단어 책을 읽으면서 그 단어에 대해서 참 많이 곱씹게 되는 시간이 되었었다.

본질, 고전, 견에 대한 부분 역시도 나 자신에 대한 것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는 것과
고전에서 수학여행을 경주로 가지 말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싶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면서 읽었었다.
나 역시도 경주를 두세 번 넘게 수학여행으로, 부모님과의 여행으로 다녀왔을 때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성인이 된 후 직접 여행지를 정해서 경주라는 곳으로 가고, 그곳에 가서 유적지들을 직접 보고 읽으면서 느낀 점이 참 많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현재와 권위.
나는 아직 과거에 얽매여 생각을 못 벗어난 채 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거 같다.
아직도 상처 입었던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대로가 아닌 묻어놓은 상태로 감정 표현이 서툴렀고,
내가 다쳤던 상처를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해두고 다시 곱씹으면서 분노라는 감정만 키웠던 부분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
물론 내가 느꼈던 감정을 버리는 게 아니라 수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지금 현재를 내가 살아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

더불어 권위는 나의 입장에서는 반반이 되는 거 같다.
아직 내 위로 권위자들이 너무 많이 있고, 일부에게는 내가 권위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권위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었었고,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싶게 생각해봐야겠다.

마지막 소통과 인생에서는 나머지 삶에 대한 부분의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특히 소통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얘기하는 부분에서 지하철 타고 가다가 혼자 빵 터져서 웃었던 부분도 많았는데
실제로 그것에 나 역시도 공감하는 점이 더 재밌었던 거 같다.
소통에서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 '생각을 디자인하자'라는 것이었는데 나의 의사표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아니라
포장을 해서 의미를 내포해서 말하는 것에 대한 걸 얘기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던 거 같다.
마지막 인생은 여지까지 해왔던 이야기들의 총합이었고, 또 다른 느낌이 있었던 거 같다.

"묵묵히 자기를 존중하면서, 클래식을 궁금해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현재를 가치 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전인미답의 길을 가자. -인생 P. 43"

라는 큰 메시지를 보면서 이 책은 여러 번 꼭 읽어봐야 할 책이구나 싶어졌었다. 



그리고 나만의 단어라는 이쁜 표지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내 인생의 단어를 담을 노트도 있는데 에디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들은 상황에 따라 정말 매번 달라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 책을 권해달라고 얘기했을 때, 조금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인문학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책으로 가장 손꼽고 싶어진 박웅현님의 여덟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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