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파서 외면하고,
몰라서 못 봤던
버려진 고양이의 삶을 전하다
버려진 고양이가 머무는 곳에는 깜찍한 몸짓이나 커다란 눈동자, 뽀송뽀송한 털, 말랑말랑한 발바닥은 없다. 귀엽고 건강하고 깨끗한 ‘반려 고양이’가 아닌, 더럽고 냄새나고 늙거나 아픈 ‘유기 고양이’의 세계.
두 손 가득 안아 올려도 발밑에는 항상 그렁그렁한 눈으로 올려다보는 생명이 있고, 부상이 심각해서, 치료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람에게 친화적이지 않아서 죽어가는 고양이가 있다. 그리고 머리는 말리지만 마음이 시켜서, 몸은 지치고 지갑은 낡아가도 최면에 걸린 듯 그 생명을 안아 들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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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밝게 잘 써놓은 책인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개인동물구조사라는 분들이 있는것을 처음 알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본건 처음이였던 것 같다.
그 전에 읽었던 책은 개인이 센터를 운영하게 되면서 썼던거였었다보니 마음이 아파도 조금 덜 한 부분도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도둑고양이들이 왜 그렇게 불리고 있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였어서 지나다니며 보이는 고양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많이 들었던 책이였다.
"버려지고 쫓겨나도 얻어맞고 다쳐도, 그래도 살아간다, 고양이라서."
쓸쓸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결국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고양이들이 이야기를 담아둔 책이다.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에고, 에고고...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정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동물 유기...
휴가철이 지날때마다 버려지는 동물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건 기사로 많이 접해서 보게 되었다.
집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오면 그렇게 반겨주고 나만 봐주는.. 함께 하자고 그들의 삶을 사람 멋대로 반려동물이라고 입양하고는
어떻게 한순간에 그렇게 외면할 수 있는건지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려주면서
동물보호소의 실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사실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였다.
그리고 수많은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같이 그려져있다.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읽는 내내 정말 대단한거 같다ㅡ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분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동물애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개인들의 이야기이지 않았나 싶었던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마음 아프게 먼저 떠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다.
간신히 살아나는 상황이 되었다가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려둔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나고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서 입양을 보냈는데 데려간사람의 부주의로 잃어버리거나 삶을 달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세상에는 아직도 동물이니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단 생각이 들었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했다보니 동물학대에 대한 부분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공유가 되어서 조금 더 알려져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정말 법적으로 더 강력하게 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동물한테 그러는 사람이 ... 사람한테 그러지 말란 법은 없고 위험성을 보였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이였고,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던 사실은 (나는 고양이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독립이 세야도 한번씩 보게 되었었다.
믹스견들이다보니 만약 혹시라도 못키우게 되는 상황이 되면 더 분양이 어려울 아이들..
그래서 친구랑 데려오면서 애들을 꼭 끝까지 책임지자고 마음먹었던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었다.
반려견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만큼
유기동물에 대한 시선 또한 우리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원할텐데 그만큼의 책임 역시 따르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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