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한 소녀의 이야기!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인 작가 윤이나의 청소년 성장소설 『타로 언니』.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선생님의 배신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주윤아. 그런 윤아에게 어느 날부터 검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귀신은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일진 유지나의 엄마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존재를 지나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타로 카드를 빌미로 지나에게 엄마 귀신의 존재를 알린 윤아는 그 뒤로 신비로운 것을 보는 존재, ‘타로 언니’로서 지나의 일진 무리 ‘라붐’에 합류하게 되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지나와 같은 일진 무리 ‘라붐’에 소속된 해미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없어 남자친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연애 중독자이며 또 다른 친구 개새는 어릴 때 당한 성폭행으로 누구도 믿지 못하고 지나와의 오랜 우정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한 소녀의 이야기!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인 작가 윤이나의 청소년 성장소설 『타로 언니』.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선생님의 배신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주윤아. 그런 윤아에게 어느 날부터 검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귀신은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일진 유지나의 엄마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존재를 지나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타로 카드를 빌미로 지나에게 엄마 귀신의 존재를 알린 윤아는 그 뒤로 신비로운 것을 보는 존재, ‘타로 언니’로서 지나의 일진 무리 ‘라붐’에 합류하게 되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지나와 같은 일진 무리 ‘라붐’에 소속된 해미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없어 남자친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연애 중독자이며 또 다른 친구 개새는 어릴 때 당한 성폭행으로 누구도 믿지 못하고 지나와의 오랜 우정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소개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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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대해서는 항상 다시 돌아보게 되는 이유 중 한가지는 나의 청소년 시절을 어땠을까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요즘 때문이다.
30대를 지나가고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청소년 시기에 형성되는 자아로 성인이 되어서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타로언니는 청소년 성장소설 이라고 제목만 봤을 때에는 타로와 청소년 성장소설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다.
작가분께서의 이력이 독특하다고 느낀 것 중 한가지는 현재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으로 교직에 있으신 분이 쓴 책인 타로로언니.
그러다보니 현재 청소년들을 접하고 있는 선생님이니만큼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조금 순화되어 책에 많이 나와있는거 같다고 느꼈었다.
이 책은 일단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책이였는데,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된다.
주인공은 복학생인 주윤아. 현재 말을 '못'하는 학생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기때문에 학교 내에서 학주이자 담임인 일대구반으로 배치된다. 그 반에는 학주다보니 문제아들만 모아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반이다.
(일대구의 이유는 별명이 머리 모양을 따라서 붙은 이름같은 별명이다)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반에 최고의 문제아로 뽑히는 그룹은 바로 라붐인데, 중학교때부터 유명했다고 설명이 되어있는 라붐은 지나, 개새, 쌍수 세명으로 이뤄져있다.
그들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얽힐지 궁금해지며 흥미로워지는 타로언니의 이야기.
주윤아는 사실 귀신이 보인다. 그리고 현재 귀신 남자친구를 갖고 있다.
실수로 지나의 시험지에 써져있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읽은 후부터 남자친구인 후니오빠 이외에 다른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지나의 옆을 맴돌고 있는 검은 옷차림의 귀신이다.
자꾸 자신에게 요청하는 귀신을 외면하려고 하지만 결국 외면하지 못하고 지나에게 식당에서 말을 걸게 된 윤아는 그렇게 라붐에게 호출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한게 아니라 지나의 엄마라는 존재때문인건지 지나는 윤아를 타로언니라고 부르며 라붐으로 합류를 시킨다.
그런 합류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진 개새는 따로 엇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라붐 신고식을 하면서 상처를 받게 된 쌍수는 조금씩 윤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라붐에서 어울리며 지내는 시간을 보내다가 학교의 축제기간에 반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나온 의견으로
타로언니라는 별명이 생긴만큼 고민을 들어준다는 주제로 부스를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하고 그 반의 주인공이 되어 타로를 봐준다.
그녀에게 찾아왔던 담임, 개새, 쌍수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그들의 아픔도 알 수 있으면서도 별 이야기 아닌 것에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걸 새롭게 깨닫게 해준다.
결국 한명 한명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그룹이였던 라붐.
자신의 상처 역시도 해결보다는 숨기기를 했던 윤아가 라붐 속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풀어가는 걸 보여주었었다.
이야기가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십대의 끝자락에 정말 더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보여준 소설이 아니였나 싶었던 타로언니 이야기.
'보이는 것만 진짜라고 믿는 정글같은 학교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쫓는 소녀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말처럼 ..
각기 다른 상처를 갖고 있는 소녀들이 십대의 시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넘길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던 책이였고,
그 시기의 자신의 상처를 확인하고 알아가면서 그 시기를 풀어내는 걸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계신 요즘의 학교들이 우리때의 학교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있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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