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식후경

자라섬맛집 건강한 밥한그릇, 토담

꼬마검객이스 2018. 1.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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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씽씽축제에서 송어잡기에 비록 실패했지만 즐겁게 놀았던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맛있는 밥한끼를 먹기 위해 

잣두부전골과 보리밥, 고추장삼겹살이 맛있기로 입소문 나있다는 자라섬 맛집 토담에 찾았다. 

토담은 자라섬씽씽축제를 하고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발걸음 하기에 정말 좋았다. 

송어를 못잡았어서 다음날 다시 씽씽축제로 갔었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고 대기시간도 길어서 포기하고 밥을 먹으러 왔었다. 

 

 

 

 

시골느낌이 나는 상호와 함께 가게 전경도 뭔가 옛날 느낌이 나는거 같다. 

아마 장독대를 배경으로 가게 유리에 되어있어서인거 같은데 덕분에 토담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어졌던거 같다. 

주요 메뉴들은 밖에 창문에 큼지막하게 써져있어서 먹고 싶은 멘뉴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갈 수 있다. 

안에서 보이는 메뉴판도 있지만 정말 밖에 써져있는게 토담의 대표적인 메뉴들이였고, 

그 외에는 고기류라서 동네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메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굳이 가평에 여행와서 펜션에서 저녁때 많이 먹는다는 삼겹살을 식당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먹지 않을거 같다는?)

 

 

 

메뉴판이 정말 간단해서 좋은거 같다. 그만큼 대표메뉴들이 있는 자라섬맛집 토담이다. 

닭도리탕과 닭백숙은 미리 예약을 해야지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한다. 그래서 아래 전화번호가 같이 기재되어있으니 필요하다면 꼭 미리 전화해보기를 추천한다. 

너무 추웠던 날이였어서 우리는 가평잣두부전골을 주문했다. 2인기준으로 전골인데 16천원이니까 비싼거 같지 않다. 

그리고 공기밥이 나오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보리밥은 먹어봐야하지 않겠냐며 보리밥 하나를 같이 주문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 아니였더라면 막거리를 한잔 했었을 거 같다. 막걸리는 가평이다보니 가평잣막걸리였다. 

잔막걸리를 팔았더라면 살짝콩 한잔 마셔봤을텐데 아쉬웠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메뉴들이 전부 다 나왔다. 

보리밥도 주문한지라 옆에 열무김치도 같이 나왔고, 나물들이 나온 그릇은 보리밥에 넣어서 비벼먹을 수 있게 나온거였다. 

자라섬 맛집답게 반찬들 하나 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파김치를 보자 나도 모르게 흰밥도 한숟가락 떠먹어서 둘이 같이 밥을 보리밥 한공기와 흰밥 반공기나 먹었었다. 

잣두부전골은 끓어서 나오기때문에 부르스타에서 조금 끓은 후부터는 바로 먹어도 된다고한다. 

사진 찍느라 먹는 안먹고 기다리다보니 친절하게도 옆에서 이모님께서 지나가면서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셨다. 

개인적으로 반찬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건 메추리알 조림과 전, 그리고 사라다였다. 

사라다는 특히 마지막에 후식 느낌으로 하나쯤 남겨뒀다 먹으면 훨씬 더 깔끔했던 거 같다. 

 

전골은 안에 두부도 듬뿍 들어있어서 양도 넉넉했고, 다른 두부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였다. (*두부에 잣이 들어간거인지는 안여쭤봐서 모르겠다) 

대신 전골 안에는 잣이 들어있어서 떠먹으면서 잣의 특유 고소함을 더해줬었기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국물도 시원하니 속이 풀릴 수 있는 맛이였고, 이렇게 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 전골이였다. 

 

 

 

보리밥 안에 나물들을 전부 다 넣고 맛있게 삭삭 비벼 먹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점 중 한가지는 반찬들이 짜지 않아서 나온 나물을 전부 다 넣고 비볐는데도 맛있었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옆에 자리에 준비되어있던 고추장도 왠지 집에서 담은 맛같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밥 한숟가락 슥슥 비벼서 먹어봤는데 그냥 흰밥에 비볐어도 맛있게 먹었었다. 

 

보리밥만 먹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였던 자라섬맛집 토담이였다. 

옆 테이블에서 온 커플은 고추장 삼겹살과 함께 보리밥을 주문하던데 우리도 담에 또 자라섬에 간다면 고추장 삼겹살을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다. 

냄새가 얼마나 맛있던지~ 남의 테이블 음식이 많이 탐났었었다. 

 

 

 

 

시골밥집 같은 느낌도 들었어서 더 정감갔었던 자라섬맛집 토담의 명함이다. 

와서 보리밥 한공기 뚝딱해도 좋을 거 같고,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도 또 잣두부전골을 먹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긴 했었다.

(다음에 먹는다면 꼭 술 한잔 기울이며 먹는걸로 ... ㅎㅎ) 

 

잣두부를 한모씩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보니 잣두부를 맛있게 먹어서 또 먹고싶은 분들은 포장해가도 좋을거 같았다. 

테이블은 보이는 곳이 전부가 아니라 안쪽에 신발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들이 단체로 오면 이용하기 좋을 거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 이미 가족들이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있어서 사진에는 못담았던 공간이 있었다. 

 

후식으로 믹스커피를 자판기에서 뽑아서 마실 수도 있는 센스 있는 집이였던 곳.

자라섬 씽씽축제를 왔다가 뭘 먹을까 고민이 된다면 토담에서 맛있고 건강한 밥한끼를 먹으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가평에서 맛있게 먹고 서울로 출발했었던 즐거운 1월의 여행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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