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수면과 카페인에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조금 늦은 오후나 저녁때에 커피 한 잔이 꼭 하고 싶을 때가 있다보니 어릴 때는 관심도 없었던 디카페인에 관심이 간다. 하지만 그냥 원두랑 디카페인 원두는 맛이 다르다는 생각에 항상 덜 마시게 됐었는데, 커피상점의 콜롬비아 디카페인 엑셀스 슈가케인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셔보게 되었다. 쓴맛이나 탄 맛이 없는 중배전으로 로스팅하고, 높은 등급의 좋은 생두를 1차 핸드픽으로 결점두를 제거해서 제공한다는만큼 개봉 시 향부터 너무 좋았다. 주문 즉시 당일 로스팅을 하고 로스팅 후 2차 핸드픽을 해서 받아볼 수 있다보니 집에서 신선한 원두를 맛볼 수 있다. 평소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내려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여유 있던 날이었어서 핸드 그라인..